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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태의 시사哲] ‘추•윤 사태’ 책임 안지는 文대통령... “겨울이 오고 있다” [조선/ 2020-10-31]

[노정태의 시사哲] ‘추•윤 사태’ 책임 안지는 文대통령... “겨울이 오고 있다” [조선/ 2020-10-31] [아무튼, 주말] ‘왕좌의 게임’과 윤리철학 - 노정태 철학에세이스트 (전략).....미국의 작가 조지 R. 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중 첫 번째 책, ‘왕좌의 게임’의 도입부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HBO 드라마의 원작이기도 하다. 칼과 갑옷과 마법이 등장하고 드래건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불을 뿜는 이야기지만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세계관, 그들의 가치와 지향점 등에서 진지한 철학적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사형수를 직접 처형하는 이 대목을 통해 우리는 칸트 윤리철학 중 자유와 책임, 그리고 존엄이라는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을 처..

[이기홍 칼럼]文정권이 애용하다 버린 게 윤석열뿐이랴 [동아/ 2020-10-30]

[이기홍 칼럼]文정권이 애용하다 버린 게 윤석열뿐이랴 [동아/ 2020-10-30] 그토록 추켜세웠던 윤석열 짓밟듯 文 정권 초반 한때 숙의민주주의 강조 하지만 그 후엔 의석수 밀어붙이기 독주 숙의·삼권분립·권력견제 결핍된 다수결은 민주주의 존립 근거 자체를 무너뜨려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인간의 속성이라지만,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럴 때 계면쩍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정권 사람들은 부끄러움이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듯하다. 이 정권이 하늘 높이 치켜세웠다가 하루아침에 짓밟는 대표적 사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2017년 5월 검사장도 아니던 그를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하고 2019년 검찰총장으로 도약시킨 직후까지, 2년여 동안 집권세력과 그 주변 나팔수들이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단 한 사람의 죽음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이유 [조선/ 2020.10.28]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단 한 사람의 죽음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이유 [조선/ 2020.10.28] 내가 죽음을 앞둔 아내에게 의지가 된 것처럼 그녀의 상냥함과 용기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를 도왔다. 아내는 우리의 지난날은 경이로웠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는 것을, 그 무엇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퇴색시킬 수 없으며 같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우리의 유대를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강화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마르크 베르나르 ‘연인의 죽음’ 중에서 국민들이 자꾸 죽어간다. 북한군 총에 맞아 죽고 중국발 바이러스로 죽고 이젠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도 죽는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가 단기간에 급속히 늘었는데도 질병관리청장은 별일 아니라며 접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

[사설] 너무 달라 두려움마저 드는 文 대통령의 겉과 속 [조선/ 2020.10.24]

[사설] 너무 달라 두려움마저 드는 文 대통령의 겉과 속 [조선/ 2020.10.24]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제 국감에서 “지난 총선 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란 얘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을 검찰총장이 거짓으로 공개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뒤로는 윤 총장을 식물 총장으로 만들어 쫓아내려 갖은 궁리를 다 하면서 겉으로는 윤 총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소임을 다하라’고 한 것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보통의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태평로] 후흑(厚黑) 시대 - 안용현 논설위원 (조선/ 2020-09-02)

[태평로] 후흑(厚黑) 시대 - 안용현 논설위원 (조선/ 2020-09-02) ‘후흑학’은 외세 위협에 맞서, 낯 두껍고 속 검으라는 것 文 정권은 北中에는 솔직 투명 ,국민에겐 거짓말과 편 가르기 청나라가 망할 무렵 리쭝우(李宗吾)라는 사람이 후흑학(厚黑學)을 내놨다. 얼굴 두껍고(面厚) 속이 검은(心黑) 역사적 인물들을 연구한 내용이다. 낯 두껍기는 유비가 1순위다. 아내와 자식을 적진에 두고 도망하고 같은 유씨의 땅을 빼앗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뱃속 검기는 조조가 대표적이다. 자기가 위험해지면 은인도 가차 없이 죽인다. 중국 5000년 역사의 ‘후흑’을 살폈던 리쭝우가 지금 한국을 본다면 매일 불거지는 집권 세력의 낯 두껍고 뱃속 시커먼 행태에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면후(面厚)’는 거짓말과 남..

[시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꼴찌면 어떤가 - 정범진 경희대 교수 [조선/ 2020-08-10]

[시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꼴찌면 어떤가 - 정범진 경희대 교수 [조선/ 2020-08-10]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재생에너지 통계엔 수력 포함… 태양광·풍력 비율 낮은 건 건설해봐야 이용률 낮기 때문 지난 2일 유럽계 컨설팅 업체인 '에너데이터(Enerdata)'는 지난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4.8%로, 조사 대상국 44곳 평균인 26.6%에 크게 못 미쳤고 44국 가운데 40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노르웨이(97.6%), 브라질(82.3%), 뉴질랜드(81.9%), 캐나다(64.9%), 스웨덴(58.7%) 등을 꼽았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꼴찌'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걸었다...

[윤평중 칼럼] 나라 무너뜨리는 '선택적 정의' -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

[윤평중 칼럼] 나라 무너뜨리는 '선택적 정의' -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 [조선/ 2020.07.24]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 문 정권 최악의 적폐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정 철학 거대한 몰락의 징후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이 참사를 불렀다. 현 정부 들어 서울 주요 아파트 값은 53% 폭등했다. 상승액 기준으론 1993년 이후 역대 정부 중 최대치라는 게 21일 경실련 발표다.('28년간 서울아파트 시세분석 결과 발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자산 격차도 천문학적으로 벌어졌다. 평균적 한국인에게 집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면 일대 재앙이다. 해일 같은 경제 위기가 닥쳐도 문 정권은 굴욕적인 '북한 바라기'에 바쁘다. 문 정권의 폭주는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파괴를 낳고 있다. 자칭 촛불 정권..

[만물상] 운동권 마초 [조선 2020.07.17]

[만물상] 운동권 마초 [조선 2020.07.17] 민주당에는 말로는 페미니스트이고 실제로는 마초인 사람이 적지 않다. 작년 5월 아내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전 김포시의회 의장도 전형적인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평소 "제 아내는 떡볶이 장사를 하며 저를 뒷바라지했다"며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미안하게 생각하는 아내를 무참하게 살해했다. 마초는 어느 당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당 마초들은 페미니스트인 척은 하지 않는다. 이 가짜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많은 곳은 민주당 내에서도 운동권 그룹인 듯하다. ▶비서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한 다음 날 서울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이 정권과 그 주변 마초들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 충남지사와 부산시장은 물론이고 국회의원과 청..

[박정훈 칼럼] "모두 강남 살 필요는 없다"던 말뜻, 이제 알겠다 [조선/ 2020-07-10]

[박정훈 칼럼] "모두 강남 살 필요는 없다"던 말뜻, 이제 알겠다 [조선/ 2020-07-10] 박정훈 논설실장 온 국민에게 강남 가지 말라더니 자기들은 한사코 강남에서 살겠다 한다 약자 편이라던 정권에서 집은 '계급'이 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집을 버리고 강남 아파트를 선택했던 것은 문재인 정권사(史)에 남을 굴욕이다. 강남을 때려잡겠다던 청와대의 이인자가 '강남 불패(不敗)'를 보증해준 셈이 됐다. 비난이 쏟아지자 둘 다 팔겠다고 번복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다. 청주의 3선 의원 출신인 그가 지역구를 포기하면서까지 강남에 집착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국회의장도, 충북지사도 잇따라 강남을 선택한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 입장에선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 됐다. 부동산과 '전쟁'하겠다던 그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