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그네 - 김수호 (1940~ )
몸이 피곤할 때
앉을 데 찾듯
마음 고달플 때 또한
기댈 만한 데 찾아보지만,
부모는
세상 뜬지 오래이고
자식은 애물단지
형제자매는
제 식솔에 끌려가며 경황없고
친구 이웃도 남은 남,
끝물에 찾은 하늘
등받이커녕 떨어질까 봐
두 팔로 매달려
두 발만 대롱거리네.
(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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