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 흐르는 피 - 김수호 (1940~ )
자기의 생부가
생부인 줄 알았던 양부를 죽인
원수라는 걸 알고 고민하자
육체에 흐르는 피보다
영혼에 흐르는 피가 더 소중하다는
신부님의 한마디*,
혈육의 끈끈함을 누가 부인하랴만
다 의롭고 이로운 존재인가
못된 형제는 착한 이웃보다 못하다 했듯이
육체의 피로 연결 되었지만
영혼의 피를 잊으면
영혼의 피로 맺은 이웃보다 못한 것.
인간은 정신이요 영혼이다.
이 끈을 잃거나 놓아 버린다면
형제를 잇는 것은
낭자한 피의 강일 수밖에.
보이는 피라고 반드시 나을 게 없다.
* 2008 MBC 월화 연속극 '에덴의 동쪽'의 장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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