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신앙 고백 초抄 - 김수호 (1940~ )
하늘의 별에서 길가의 잡초까지
내 머리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고
해명할 수 없고, 그리하여
알량한 배알 다 버리고
완전히 두 손 들 수밖에 없는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하느님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내 마음으론 좀처럼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동정할 수 없고
누구한테도 알릴 수 없고, 그리하여
이름 석 자 다 버리고
내 속을 바닥까지 들춰 보일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이 있다면
하느님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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