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죽인 사람들 - 비바람 [시스템클럽/ 150524]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에서 노무현의 장남 노건호는 유족들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하여 이런 발언을 했다.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선거판에서 읽어내고 아무 말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
노무현의 아들 노건호가 자기 아버지의 죽음을 "권력에 의한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충격적이다. 노무현은 6년 전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사인은 두부 외상이었다. 이런 죽음을 권력에 의한 죽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좌빨'들의 주장을 답습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인의 아들로서 도리가 아니며,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
6년 전 노무현은 포괄적 뇌물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이 수사를 기피하기 위해, 혹은 치욕을 피하기 위해 노무현은 부엉이바위에서 점프를 선택했다. 대통령이 자살하는 것도 국가적 수치였지만,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한 것은 더욱 비겁한 행동이었다. 이런 죽음에 대해 유족들이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도 시원치 않을 터인데, 국가 탓으로 호도하는 것은 더더욱 비겁한 짓이다.
뇌물죄 혐의로 노무현이 수사를 받게 된 것도 노건호 때문이었다. 뇌물 거래 현장에 노건호가 함께 있었다는 이유 때문에 수사는 노무현에게로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노건호는 자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반성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다. 권력이 노무현을 죽였다는 노건호 논리를 노무현정부에 대입시킨다면 노무현이야말로 권력을 쥔 '도살자'였다.
노무현이가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람들 중에 대표적인 경우가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다. 안상영은 유서에서 "노무현의 요구대로 열린 우리당으로 입당을 하였다면 저는 이 추운 감옥속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노무현이는 그렇게 악독한 인간입니다" 안상영은 노무현에게 저주를 보내며 구치소에서 목을 매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인 경우에는 노무현이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노무현은 혓바닥으로 남상국을 죽였다. 노건평이가 뇌물죄로 수사를 받게 되자 노무현은 노건평을 보호하고자 공개기자회견을 열고 뇌물을 주었던 남상국을 비난했다. 이 발언을 듣자마자 모멸감에 찬 남상국은 한강에서 뛰어내렸다.
박태영 전남지사도 노무현 정권 기간 중에 수사를 받다가 한강에 투신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도 노무현 정권 중 비자금 수사로 의문의 자살을 했다. 이외에도 강희도 경찰청 차장 수행비서가 소환에 불응해 야산에서 목을 매었고,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도 자택에서 목을 매었다. 이준원 파주시장도 뇌물 내사 중에 자살했고, 박서관 서울시 주택국장도 한강에 투신했다. 이 정도면 노무현은 '학살자'였다.
위에 거명된 피해자들은 노건호 논리에 의하자면 '노무현이가 권력을 이용해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이다. 위의 피해자들은 노무현에게 간접 살인을 당했다고 할 수 있지만, 노건호 가족에 의해 직접 살인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 노건호의 외할아버지 권오석은 6.25 당시 동네사람들의 학살을 주도했던 인민재판장이었다.
권오석은 남로당원으로 활동하다가 6.25가 터지자 경남 창원군 진전면의 치안대장이 되어 인민재판을 열었다. 권오석은 인민재판에서 검사, 변호사, 판사, 1인 3역을 맡은 재판장으로, 동네사람 11명을 죽였다. 권오석의 학살 희생자 유족들은 노무현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노무현은 사과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노건호라도 사과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은 주객이 전도된 사회다. 반란군들은 무고한 희생자로 변신하고, 폭도들은 민주화투사로 대접받고, 뇌물죄로 수사받다가 자살해도 큰소리 치는 세상, 노건호도 그렇게 떳떳하다면 자기 아버지의 죽음에 토를 달 것이 아니라, 자기 식구들의 뇌물죄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를 하여 진상을 밝히라고 떳떳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이참에 노무현의 포괄적 뇌물죄에 대해 다시 수사를 재개해서 국민적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 마땅하다. [비바람]
[자료출처/ 시스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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