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 - 김수호 (1940~ )
등짝이 굼실굼실
감옥 같은 한밤중인데
아내의 손이
직방인줄 잘 알면서도
어찌 깨우나
삼식이 주제에
문틀에 비비고
요가 하듯
양팔 꼬면서
비책 찾느라 용틀임하다
문득 떠오르는
박 대통령의 모습
현모양처 잃은 뒤
함께 밤샌다는
그 효자손 흔들며
깨워 봐도 못 일어난다며
참고 지낸다네
가려워 못 죽으니
(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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