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책상만 놓고 - 김수호 (1940~ )
이번 말썽은 초미니스커트구나
여학생의 하의실종 땜에
책상 앞에 가림판을 하느니 마느니
애먼 책상만 놓고
안팎에 웃음거리를 만들다니
대낮에 도깨비가 날지언정
그래도 선도가 우선이 아닌가
안 먹히면 기다릴밖에
장발-미니스커트도 시간이 해결사였지
눈감았다고 윤리가 실신을 하나
어버이 같은 스승일진데
기저기 갈아 주던 부모의 눈에, 어찌
아무나 여자로 보일까
하의 실종은 핑계, 도대체
책상에 콩고물이라도 묻은 거야
(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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