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우리민족끼리'의 實體 분명히 알아야 - 고성진 前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조선/ 150317)
▲ 고성진 前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남 공작조직인 통일전선부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다. 1970년대 김일성의 "통일전선·심리전 공작 강화" 지시에 따라 창설된 후 한반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남한 내 반정부 통일전선 공작을 담당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해외교포·외국인·반정부인사 포섭과 대남 심리전 등을 주관하고, 사이버공간에서는 반미·반정부 투쟁 선동과 종북 사조(思潮) 확산을 위한 선전선동 등 대남 심리전 업무를 수행한다.
통전부에서 대남 심리전을 담당하다 탈북한 뉴포커스 대표 장진성씨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국내 종북세력에 대한 지령 하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에 등장하는 대남 지령성 기사들은 구체성과 반복성, 실행 시기 암시라는 특성이 있다. 구체성은 정부기관, 특정 단체, 개인의 이름을 직접 거명해 공격 대상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고, 반복성은 공격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기 위한 방식이다. 장 대표는 북한이 종북세력에게 공개 지령 형식으로 하달하는 이유는 종북주의자들이 알아서 그 지령 시기에 맞춰 북한과 맞장구치기 때문(조선일보 2013년 4월 16일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퍼트 대사 사건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함부로 혀바닥을 놀리다가 종말을 맞이할 것", "혀로 제 목을 감는다는 말을 새겨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미 대사의 실명을 세 번이나 거론해 구체성을 드러냈다. 그러다가 한·미합동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에 즈음해서는 "광증(狂症)에 걸린 적들의 명줄을 완전히 끊어놓아야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는 반복성을 보였다. 이는 '우리민족끼리'의 지령하달 행태를 평가한 장진성씨의 분석과 일치한다.
언제든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북한의 대남전략과 코드를 맞춘 각종 '카페'나 '블로그'가 수없이 활동하고 있고 내용도 대부분 북한의 주의·주장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한 북한의 선전선동과 공개지령의 실체를 분명히 알아야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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