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 김수호 (1940~ )
성당이라고 모기가 없을까
미사 중에도 신심 모임 중에도 찰싹!
보이는 족족 가차없이 압살
신비의 존재이기는 매한가지지만
사람에겐 해충일 뿐이니까.
세계 곳곳에서 별별 사람이
다 몰려드는 나라에
총기 소유가 불가능했다면,
전범국 머리에 원자탄을 떨굴 수 없었다면,
어찌 그 나라가 지탱되며
세계 경찰의 몫을 감당 했을까.
안팎의 해충 인간 떼로부터
제대로 나라와 국민 지키려면, 먼저
없어서는 안될 희생 제물로
하늘이 그런 해충을 만들었다는
믿음을 지녀야 하리,
본연의 인류가 존속하게끔.
(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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