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악次惡의 본질 - 김수호(1940~ )
쓰나미 덮쳐 오는 악몽
물살 앞에 놓인 목숨
공포의 손아귀에 잡힌 가슴이
잠 깨며 이어지는 상념
나와 처자식 중 택일하라니
나 살자고 처자식을 어찌 놓으리
살아도 죽음만 못한 삶
차라리 내가 죽고 말지 하다
처자식 위해서라면
닥치고 버려도 되는 게 목숨인지
딱 하나 넘지 못하는 벽
쓰나미마저 틀어쥔
하늘의 뜻 앞에, 무얼 어쩌라고
최선을 다해 버틸밖에
삼손의 괴력을 간구하며
죽기 살기의 단판에선
최선 아니면 최악이 있을 뿐
차-선악은 모두 말 장난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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