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羞恥心 - 김수호 (1940~ )
재수 없으면
어쩌다 밟고 마는
씹다 버린 껌
몹쓸 인간
욕하며
꼼꼼히 떼어 내고
툴툴 털지만
피한다고
남의 발등 밟거나
돌아서면
이건 더 큰 낭패
내 가슴에도
이따금 들러붙는
그 끈끈한 껌
(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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