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 까치한테 - 김수호 (1940~ )
뒤꼍에 꼭꼭 숨어도
높은 데서는
머리꼭지가 보이는지
낯선 사람이 다가가면
까치도 개 짖듯이
나무 위에서 깍깍댄다
반가운 사람도 있지만
해질녘엔, 어쩜
밤손님이 어슬렁댈 만하니
때와 장소도 못 가려
개같은 까치한테
황당한 대접을 받아서야.
(110510)
'2-8 김수호-창작학습시 > 김수호♡미발표시 -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마귀의 판정은 - 김수호 (1940~ ) (0) | 2023.02.19 |
---|---|
진달래꽃 - 김수호 (1940~ ) (0) | 2023.02.17 |
믿음/ 날 수 없었다면 - 김수호 (1940~ ) (0) | 2023.02.14 |
흰돌고래 - 김수호 (1940~ ) (0) | 2023.02.10 |
TV연속극을 보다 - 김수호 (1940~ ) (0) | 202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