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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샤워를 할까 목욕을 할까 : Take a shower or bath? (조선/ 111115)

설지선 2011. 11. 15. 10:42

[윤희영의 News English] 샤워를 할까 목욕을 할까 : Take a shower or bath?

인생은 모든 자기 선택의 총합(the sum of all our choices)이라고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하는 끊임없는 과정(a constant process of deciding what we are going to do)이 우리네 삶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열고 닫는 문들(the doors we open and close each day)이 우리가 사는 인생을 결정한다(decide the lives we live). 가장 사소한 결정(the smallest decision)이 영원히 삶을 바꿔놓을(change your life forever) 수도 있다.

영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적인 사람(an average person)이 일생에 걸쳐(over the course of a lifetime) 내리는 결정은 77만3618건이며, 그중 14만3262건에 대해선 후회하게 되는(come to regret 143,262 of them)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성인(a typical adult)은 시계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잘 것인지, 벌떡 일어날 것인지부터 시작해(starting with whether to turn off the alarm and oversleep, or spring up in bed) 하루에 약 27건 판단을 내리는(make about 27 judgments a day)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흔한 결정에는 어떤 옷을 입을지, 저녁 식사� 무얼 먹을지(what to have for dinner), TV 채널을 돌릴 것인가(change the channel or not) 말 것인가도 포함돼 있다. 차를 마실까 커피로 할까, 재킷을 입을까 코트를 걸칠까(take a jacket or coat), 차를 권하면 마실까 거절할까(accept or decline an offer of a cup of tea), 업무를 마치고(complete the workload) 갈까 그냥 정시에 퇴근할까(leave the office on time)도 결정의 대상이다.

조사 대상자 3분의 2(two thirds of people polled)는 전화기를 들어 통화를 할까, 아니면 이메일을 보낼까로(pick up the phone to talk to someone or email them instead) 고민할 때가 많다고 했고, 10명 중 6명은 당일에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릴까(call their parents that day to see how they are) 다음으로 미룰까(leave it to another time)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간적으로 내리기 쉬운(be easy to make in a snap second) 결정도 있지만, 결심을 하는(make up one's mind) 데 최장 9분이 걸리는(take up to nine minutes) 것도 있다. 하루 결정 27건에 최대 4시간 이상을 '고민'하며 보내는 셈이다.

매일매일 결정의 최소한 5분의 1에 대해서는 후회를 하게 된다고(go on to regret at least a fifth of their decisions every single day) 한다. "다른 옷을 입을걸, 직접 전화를 걸었어야 하는데" 하는 식이다.

결정에는 일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국가, 아이들의 장래를 좌우할 것도 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나름의 결정을 내리지만(make one's own decisions), 무지한 사람(an ignorant man)은 대중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는다(blindly follow the public opinion)"(미국 시인·스포츠평론가)고 했다.

"오늘 우리가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내일 우리 자녀들이 훨씬 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make much tougher decisions) 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미국 하원의원 폴 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