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의 어떤 시] 나는 너의 남자 - 레너드 코언(1934~2016) [조선/ 2022-07-04] 나는 너의 남자 - 레너드 코언(1934~2016) 당신이 연인을 원한다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할게요 당신이 다른 종류의 사랑을 원한다면 당신을 위해 마스크를 쓰겠어요 파트너를 원한다면 내 손을 잡아요 화가 나서 나를 때리고 싶다면, 여기 내가 서있으니 마음대로 해봐요 나는 당신의 남자 당신이 권투 선수를 원한다면, 내가 기꺼이 링 위에 올라가 줄게 당신이 의사를 원한다면, 당신 몸의 구석구석을 보살펴 줄게 운전기사가 필요하면 안으로 들어와 날 태우고 어딜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너도 알잖아 나는 너의 남자… 이런 남자가 있을까? 레너드 코언의 ‘나는 너의 남자’를 처음 들었을 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