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미녀 - 김수호 (1940~ ) 꽃과 미녀 - 김수호 (1940~ ) 쌍둥이 같아 보여도 장미꽃을 접붙인 동백꽃에는 장미 향기가 나지 않네 제 낯을 앨범에 묻고 탤런트 닮게 리모델링한 짝퉁 미녀에게 개성미가 감춰지듯, 판박이라 눈으로 못 가려내도 제 체취가 있기에 그나마 연인에겐 다행이네 칠흑 같은 어둠 속인들 웬 더듬질 말없이 스치는 숨결 하나면 콕 집어낼 테니 (140509) 2-8 김수호-창작학습시/김수호♡미발표시 - 2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