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경의 시:선] 길 - 윤희상 [문화/ 2022-01-12] 길 - 윤희상 길은 끝이 없다 그러니까, 길은 끝나지 않는다 내가 막다른 길에서 보았던, 길은 여기서 끝났습니다라는 친절한 말은 틀린 말이다 길이 끝났다는 곳에서 되돌아오는 길은 가는 길과 전혀 다른 오는 길이다 - 윤희상 ‘길’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2021년 12월 31일과 2022년 1월 1일 사이엔 고작 1초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오후 11시 59분 59초에서 자정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것만 같다. 새 운(運)을 들이게 된 기회를 얻은 것 같고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담배와 술을 끊거나 운동을 시작하거나. 하여간 새해이기 때문에 시작되는 많은 일이 있다. 한편, 마흔 해 넘게 새해를 맞이하다 보니, 좀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