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의 어떤 시] 3월에게(Dear March) -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 [조선/ 2021.03.07] 3월에게(Dear March) -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 3월아, 어서 들어와! 널 보니 얼마나 기쁜지! 전부터 너를 찾았었지 모자는 여기 내려 놔-(중략) 오, 3월아, 나랑 어서 2층으로 올라가자 너한테 할 말이 아주 많아! (중략) 누가 문을 두드리니? 어머 4월이잖아! 어서 문을 닫아! 나는 쫓기지 않을 거야! 일년 동안 밖에 나가 있던 사람이 내가 널 맞이하느라 바쁠 때 날 부르네 하지만 네가 오자마자, 하찮은 것들은 정말 하찮아 보여 비난도 칭찬만큼이나 소중하고 칭찬도 비난처럼 대수롭지 않지. 3월처럼 발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