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땐 없던 병 - 김수호 (1940~ )
두 모녀가 공원 정자에 앉아
사이좋게 군것질을 한다
며칠 똑같은 그림이 거듭되니
집에선 며느리나 손주 눈치 때문일까
이건 집안의 병인 듯싶다고
제나름 머리 굴리며 걷다, 문득
남의 집안일까지 파고들다니
알지도 못하면서, 괜스레
별 쓸데 없는 걱정을 다 하는
이건 젊은 땐 없던 병이 아닌가!
(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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