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 김수호 (1940~ )
세상이 못마땅해 죽겠구나
변할 기미가 없고 바꿀 힘도 없으니
별수없지, 내가 바뀔 밖에
둥근 지구 아무데나 붙잡아라
그게 세상의 꼭지점, 그럼
술집을 지축 삼아 한번 돌아보자
와아, 힘 받자 세상이 더 빨리 도는구나
삼천궁녀 대령하라 나는 왕이다
아이돌이 따로 있냐 나도 가수다
따라 도는 내 집 네집에
눈 붙이는 데가 내 침대가 아니냐
시끄러! 잠 좀 자자, 여기까지.
(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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