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의 머리엔 - 김수호 (1940~ )
툰드라의 여름
모기 피해
모닥불로 모여드는 순록 떼
사람이 피워놓은
죽음의 덫인줄도 모르고,
삶에 지친 몸과 맘
쾌감과 환각의 몽유로
빠져드는 사람들
파멸의 덫인지는 알면서,
중독中毒이란 사슬
경계하라 타일러도 시큰둥
가 봐야 알겠다며
제 구덩이만 서성거리니,
생사도 못 가리는 머리
불나방보다 나을 게 무언가
순록의 머리엔
소담스런 뿔이라도 있지.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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