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video] 설훈 설화 후 '너 늙어봤냐' 노래 동영상 인기 폭발 [2014.10.22]
▲ 조인원 멀티미디어영상부 차장 |
지난 17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설훈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인 쟈니윤(79)씨에게 “한국에서 60세전후가 정년인 것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해 노년층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가수 서유석이 부른 ‘너 늙어 봤냐’라는 노래를 부른 자작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37만여를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기록적인 조회수와 달리 영상은 의외로 간단히 제작되었다. 풍광 좋은 식당 한켠에 개량 한복 같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테이블에 앉아 노래를 시작한다. 통기타를 든 여자의 선창이 시작되자 옆자리에 남자들은 식탁을 치거나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추임새를 넣는다. 그런데 노래가 시작되면 묘하게도 가사가 퇴직한 동세대 어르신들을 공감하게 만든다.
“30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튀어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고 부르지. 월요일엔 등산가고 화요일엔 기원가고 수요일은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초상집"
이어서 젊은이들을 향한 후렴구가 이어진다. “너 늙어봤냐. 난 젊어봤단다”라는 대목에선 함께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손가락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노래의 묘미는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을 향한 잘봐달라는 한탄조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노래 가사는 후반부 반전에 있다.
“난 젊어봤단다. 이제부터 새출발이다. 마누라도 말리고 자식들이 말려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 말도 배우고 중국말도 배우고, 아랍 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 볼 거야”
건강한 노령인구가 늘어난 세태를 반영하는 이 노래는, 이제 세상은 제 2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노인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가사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너 늙어봤냐 가사
삼십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엔 등산 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엔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초상집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세상나이 구십살에 돋보기도 안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
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씹는다.
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하는가
세상은 삼십년간 나를 속였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마누라가 말리고 자식들이 말려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말도 배우고 중국말도 배우고 아랍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 볼 거야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비 되고 할배 되는 아름다운 시절도
너무나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스승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린다.
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자료 출처] 프리미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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