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우리나라의 病, 끝까지 함께 고치자
- 이민석 기자 (조선/ 140516)종교·경제·문화 등 사회 원로 118명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발족
"개혁위해 매달 전문가 세미나 열 것"
종교·경제·문화·학술 등 우리 사회 각 분야 원로 118명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적 총력을 모아 새 한국을 만들어 내자"며 범국민 운동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을 발족했다.
이들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태의 원인은 선주(船主)의 황금 만능주의와 선장의 직업윤리 실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책임 윤리의 부재, 안전 불감증, 고발정신 부재 등의 병폐가 누적돼 왔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개혁에 참여해 몇 년이 걸리더라도 기필코 우리나라를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기 선언문을 낭독한 이종윤 목사는 "대한민국호가 겉은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세월호처럼 침몰 직전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음을 절감했다"며 "우리부터 도덕적 해이를 반성하는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성장제일주의와 빨리빨리 문화를 극복하고 삶의 질, 행복과 안전,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매진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 일각에 세월호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분란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음을 개탄한다"며 "이는 순수하게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려는 국민의 바람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치권도 성숙한 초당적 대처를 통해 치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에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세월호 참사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국가 개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가자고 제안했다.
박홍 신부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매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 예정"이라며 "말뿐이 아닌 근본적 사회 개조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구체적 반성과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박 신부는 "관(官) 혁신을 이룰 가장 좋은 방안은 정부 정책의 기획과 결정 등 모든 단계에서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운동에는 종교계 송월주·성타 스님, 김진홍·손인웅·이수영·이영훈 목사, 이한택 주교, 관계 노재봉·정원식·이상훈씨, 법조계 이세중씨, 학계 및 교육계 김진현·손봉호·이돈희·이명현·이상주·조완규·윤형섭씨, 시민운동계 박상증·서경석씨, 문화계 복거일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15일 발족식에서 사회를 맡은 박찬우 선진화시민행동 사무총장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지방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sksgo@naver.com 전화 (02)4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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