ㅉㅉ 언론인이라는 사람의 수준이...[한겨레 ‘고종석 칼럼’에 대한 반박]
한겨레에 [고종석 칼럼]이라는 난이 있나 보다. 거기에서 고종석이란 사람이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란 칼럼을 썼더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고 하도 한심하여 시간이 아깝지만 반박해 보겠다. 한국에서 언론인이란 사람의 수준이 이정도면 곤란할 것 같아서 말이다.
고종석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 로서 “그는 아버지의 정치적 과오를 손톱만큼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긍정하는 딸이기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좌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박정희는 누구인가?”를 장황하게 나열했다.
그 첫 번째가 ‘박정희는 친일파다’라는 주장이다. 그에 대한 반박은 시간 낭비니까 하지 않겠다. 그런데 그의 주장 중 사실에 대하여 박근혜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는가? 고종석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박근혜와 박정희는 별개의 인격체이다. 고종석은 박근혜가 ‘친일’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이것이 연좌제에 의한 주장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두 번째로 박정희가 남로당푸락치로 있다가 배신한 종북의 원조라는 것이다. 고종석은 박정희가 “군부 내 남로당 프락치로 암약하며 제 새로운 조국을, 대한민국을 배신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말은 모순이다. 박정희가 남로당푸락치라면 그의 조국은 북한이지 대한민국이 아닌 것이다. 북한에서 보기에 박정희가 변절자이지 대한민국에서 보기에는 최소한 애국자는 아니더라도 전향한 기회주의자이지 변절자는 아닌 것이다.
그런데 박정희를 보고 ‘종북의 원조’라니, 아마도 고종석의 조국이 북한이 아니라면 박정희를 보고 ‘변절자’라는 발상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고종석의 조국은 과연 어느 곳인지 궁금하다.
세 번째로 박정희의 ‘과’라고 할 수 있는 5.16과 독재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 부분은 사람들에 따라 생각이 다르므로 언급은 안하겠다. 다만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구했다고 그를 칭송하는 사람들이 비난하는 사람보다 많은 점만을 지적하겠다. 그리고 박근혜도 이 부분에 대하여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대하여 사과를 했으며, 이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했다.
그런데 누가 고종석 당신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당신 마음대로 평가하라고 했는가?
당신의 주장이 지고지선인가? 물론 당신의 주장도 ‘역사의 평가’를 내리는 데 하나의 의견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흔히 말하듯이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니, 그것이 억울하다고 하는 당신의 주장이 맞다고 쳐주자.
아버지가 전과자이면 딸도 전과자인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박정희의 딸이니까, 박근혜는 안된다고? 이것이 연좌제가 아니면 무엇이 연좌제란 말인가?
또한 당신은 “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아 지금 그가 움켜쥐고 있는 엄청난 재산을 본디 주인에게 되돌려줄 생각도, 나라에 헌납할 생각도 없다”고 박근혜를 근거도 없이 비난하고 있다. 아마도 정수장학회문제를 지칭한 것 같다.
그렇다면 김지태의 재산이라는 대연동 땅(농지) 22,000평은 취득 및 소유자격이 없는 김지태가 자유당시절 국방위소속 국회의원일 때 편법 탈법으로 취득 한 것이고, 울산 땅 20,000평은 일제시대 동양척식회사에서 특혜로 불하받은 것이다. 김지태의 다른 기업들은 일제시대 군수물자 생산 납품으로 돈을 벌은 것이고. 5.16당시 3권을 쥐고 있었던 혁명정부 최고회의에서 설립을 관장한 5.16장학회(정수장학회의 전신)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또한 친일재산 환수법’을 만들고 만주군 소위로 중국대륙 변방에서 보초나 서던 만주군 소위 박정희(중위진급 한 달 여 후 해방)를 당신은 친일파라고 하면서, 그야말로 전형적인 친일파이자 재산 환수대상이라 할 만한 김지태의 후손에게 재산을 돌려주거나, 이미 헌납된 재산을 헌납하라고 한다. 당신은 이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과연 정수장학회를 어디에다 헌납하란 말인가? 정수장학회는 ‘돌려주고 싶어도 돌려줄 곳이 없는 것’이다. 아니라면 노무현은 왜 국고로 귀속된 땅 10만평을 김지태의 후손에게 안돌려주었는가? 정수장학회보다는 돌려주기가 훨씬 쉬웠을 텐데 말이다. 어거지 좀 그만 부려라.
마지막으로 당신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한민국 시민들이 누려야 할 복지는 꼭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정신적 복지가 외려 더 소중할 때도 있다. 그 정신적 복지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 긍지일 테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밥 세끼 입에 들어간다고 공동체의 긍지를 포기한다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 게 뭔가?”라고 하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가 ‘대한민국국민’이라는 긍지를 갖도록 만든 사람들이 당신 같은 사람이 아니라,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는 ‘악의 화신’이나 ‘짐승’소리를 들어도 묵묵히 가족과 대한민국을 위하여 자기 할 일을 해온 대다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은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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