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등대
김다인 사 / 이봉룡 곡/ 1942
1.석양천의 붉은 노을 바다에 깔고
아득히 떠나가는 타관낚싯배
떠도는 포구마다 반기는 등대
인생의 낚싯줄이 불빛을 감네
2.감겼다가 풀어지는 낚싯줄 속에
부산땅 정든 땅이 얼룩이 지고
순풍이 넘쳐나는 황포돛대에
인생의 옷고롬이 펄럭거리네
3.서럽다는 타관길도 모르고 사는
똑같은 물길 우에 꿈만은 정다워
연평이 무대던가 사공의 운명
인생의 젊은 손금 오늘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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