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의 어떤 시] 호랑이 -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827) [조선/ 2022.01.10] 호랑이 -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827) 한밤중 숲속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 호랑이여, 호랑이여! 어떤 불멸의 신이, 어떤 손과 눈이 너의 무시무시한 균형을 만들 수 있었나? 얼마나 깊은 곳, 머나먼 하늘에서 네 눈의 불길은 타오르나? 어떤 날개를 타고 감히 솟아올라, 어떤 손이 그 불꽃을 잡을 수 있나? 어떤 어깨가, 어떤 기술이 네 심장의 힘줄을 비틀 수 있었나? (중략) 어떤 두려운 손이 감히 그 치명적인 공포를 움켜쥐는가? 별들이 그들의 창을 내던지고 그들의 눈물로 하늘을 적실 때, 자신의 작품을 보고 그분은 미소 지었나? 어린 양을 창조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