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의 어떤 시] 담벼락 틈새에 피어난 꽃 (Flower in the Crannied Wall) -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1809~1892) [조선/ 2022-05-30] 담벼락 틈새에 피어난 꽃 (Flower in the Crannied Wall) 갈라진 담벼락에 피어난 꽃이여, 틈새에서 너를 뽑아 내 손에 들었네, 여기 너의 뿌리며 모두 다 있네, 작은 꽃-네가 무엇인지, 너의 뿌리와 전부를 내가 이해할 수 있다면, 신과 인간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1809~1892) 길을 걷다가 담벼락 틈새에 피어난 작은 꽃을 보고 황홀해하던 기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벽이든 아스팔트 바닥이든 자그마한 틈새만 있어도 뿌리를 내리는 그 강..